2017. 9. 12. 16:59ㆍ이슈
[더팩트|권혁기 기자] 과연 입소문을 제대로 탔을까? 원신연 감독의 신작이자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가 호흡을 맞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뒤늦게 관객 반응을 이끌어내는 분위기다.
'살인자의 기억법'이 11일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12만 6100여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끌어들이며 누적 관객 131만 7600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하는, 영화 개봉 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는 현상을 일컫는 영화계 은어)으로 볼 수 있다.
11일 성적은 지난 6일 개봉 당시 모집한 14만 3500여명보다 1만 7000여명 감소한 수치이지만 매출액 점유율 면에서 살펴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38.6%에서 46.0%로 늘어났다. 관객 비수기를 맞이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점유율을 높였다는 점에서 '살인자의 기억법'의 장기 흥행을 예상케 한다.
관람객들은 '살인자의 기억법'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말이 필요없는 설경구는 물론, '명불허전'과 180도 다른 연기를 펼친 김남길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네이버 화면 캡처◇ 네티즌 평점 7.95, 관람객 평점 8.17
'살인자의 기억법'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네티즌 평점 7.95, 관람객 평점 8.17을 기록 중이다. 관람객들은 "진짜 설경구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김남길 눈빛이 다했다" "'명불허전'의 김남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돋게 연기한다" "원작이 영화화하기엔 너무 문학적이라 어려웠을텐데 이 정도면 만족. 어둡기만 한게 아니고 유머도 터지고 설경구가 연기를 미친듯이 잘한다. 설현도 기대 이상이고 김남길 섹시하다"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위협할 신작으로 '베이비 드라이버' '아메리칸 메이드' '몬스터 콜' '여배우는 오늘도'가 14일 개봉된다. 대부분 개봉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아직 예매율 면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12일 오전 8시 기준 '살인자의 기억법'이 1만 3300여명으로 예매율 1위이며 이어 '킬러의 보디가드'가 6100여명, '아이 캔 스피크' '그것' '아메리칸 메이드' '베이비 드라이버' 순이다.
한편 11일 박스오피스 2위는 '그것'으로 4만 500여명(누적 관객 61만 3000명)의 선택을 받았으며, '킬러의 보디가드'가 3만 4300여명(누적 관객 130만 7800여명), '택시운전사'가 1만 7300여명(누적 관객 1208만 5600여명), '청년경찰' 1만 3700여명(누적 관객 559만 800여명)으로 집계됐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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