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1. 19:29ㆍ이슈
[더팩트|권혁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재독 동포 대상 간담회에서 사회를 진행하며 이슈몰이를 했던 방송인 김영철(43)이 인터뷰 논란에 휩싸였다.
김영철은 2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20분간 진행된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 카카오TV 라이브에 사회를 맡았다. 이날 라이브에는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참석했다. 문제는 인터뷰의 질문과 내용이다.
김영철은 많은 영화팬들이 주목하고 있는 현장에서 "한국 음식을 좋아하느냐"와 한국에서의 '닉네임'에 대해 질문했다. 콜린 퍼스는 한국에서 '완댜님', 태런 애저튼은 '김태런', 마크 스트롱은 '뇌섹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당연히 모든 배우들이 닉네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콜린 퍼스는 한국 음식에 대해 "런던에 '부산'이라는 식당을 좋아해 자주 간다"고 답했다.
김영철은 20일 오후 진행된 '킹스맨2'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 한국에서의 애칭 등에 대해 질문했다./카카오TV 화면 캡처이후 김영철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내게 인터뷰 기회주셔서 감사"라며 "태런 에저튼은 작년에 봤는데 날 기억해주고, 콜린 퍼스를 드디어 만났다. 한국음식 좋아한다고 해서 다음에 같이 가자고 말도 안되는 드립치고! 20분 금방 가더라. 재밌었어요"라는 소감과 함께 콜린 퍼스, 태런 에저튼과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정작 영화 얘기가 아닌 배우들의 신변잡기에 대한 질문만 나와 실망한 팬들은 김영철이 자랑하듯 올린 사진에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jaze******'는 "김영철 아저씨, 당신한테는 그저 수많은 인터뷰 중 한 번뿐이었을지 몰라도 누군가에게는 오랜 세월을 기다려온 다시는 없을 소중한 기회였을텐데 그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을 무참히 짓밟으시고 무책임한 반응으로 보답해주셨네요. 인터뷰는 스피드 퀴즈가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sojae******'은 "물론 가장 잘못한건 김영철 씨를 캐스팅하고 김영철 씨가 말하는 저딴 대본을 준 사람들이 최악이죠. 그렇다고 해서 소통불가 인터뷰와 치졸한 대응이 없던 일이 되는건 아닙니다"라고 꼬집었다.
물론 김영철의 해명처럼 그는 대본 상 임무에 충실했을 수 있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인터뷰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는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골라서 방문했기에 아쉬움이 크다.
김영철(왼쪽)은 지난 2015년 키아누 리브스 내한 당시에도 볼을 꼬집어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영철 인스타그램한편 김영철은 지난 2015년 영화 '존윅' 홍보차 내한한 키아누 리브스의 볼을 꼬집어 인터뷰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김영철은 "당신을 웃기기 위해 왔다"며 "특급 칭찬"이라고 JTBC 드라마 '밀회'를 패러디해 볼을 꼬집었지만 당시 팬들은 "키아누 리브스와 이미지에 전혀 맞지 않는 설정이었다"고 비난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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