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6. 06:00ㆍ이슈
방탄소년단, 매번 다음이 기대되는 그들[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또다시 케이팝의 신기록을 만들어낸다.
버라이어티는 4일(현지시각) 방탄소년단이 제61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에 시상자로 참석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 아카데미가 해마다 우수한 레코드와 앨범 등을 선정해 트로피를 수여하는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일 방탄소년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10일(현지 시각) 개최되는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각 11일 오전 진행되며 Mnet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그래미 어워드'를 독점생중계 한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참석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공식 초청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데뷔 최초 미국 TV 무대 신고식을 치렀고,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트로피를 받았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과거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방탄소년단의 이번 '그래미 어워드' 입성이 의미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바로 '그래미 어워드'가 그간 보여왔던 다소 편협하고 인종차별주의적이었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래미 어워드'는 그동안 후보 선정 및 시상 과정에서 미국 출신 가수 우대 논란과 인종 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며 '화이트 그래미' '그들만의 리그' 등으로 불려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의 이번 참석은 아직 시상자로서지만, 역대 수상자 명단에서도 보이그룹을 찾아볼 수 없었던 '그래미 어워드'의 초청이기에 그 의미는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참석은 멤버들에게도 뜻깊은 쾌거다. 앞서 방탄소년단 슈가는 지난해 5월 24일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핫 100, 200 1위도 해보고 싶고 그래미도 가보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해보고 싶다"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도 돼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방탄소년단 슈가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연예가중계', 미국 NBC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등에서 "'그래미 어워드'에 가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말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내는 그룹, 한 번 설정한 목표는 차근히, 묵묵하게 언제라도 그 결실을 이루어내는 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음에는 또 어떤 기적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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