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 소개로 김기춘 만나" vs 김기춘 "대통령이 지시"
2016. 12. 7. 23:39ㆍ이슈
차은택 전 감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가 가보라고 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공관에 갔다고 밝혔다./국회=배정한 기자
차은택 전 감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가 가보라고 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공관에 갔다"고 밝혔다./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차은택 전 감독이 7일 최순실 씨 존재를 놓고 서로 다른 진술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차 전 감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최순실 씨가 가보라고 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공관에 갔다"고 밝혔다.
차 전 감독은 '무슨 일로 갔느냐'는 질문엔 "갔을 때 (김기춘 전 비서실장 공관에) 김종 전 문체부 차관과 정성근 문체부 장관 후보가 와있었다. 단순히 인사하고 나오는 자리였다"고 답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께서 차은택 씨를 만나보고 문화융성에 대한 여러가지 의지와 이런 것을 알아 보라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국회=사진공동취재단그러나 김 전 실장은 차 전 감독의 진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전 실장은 "(차은택 씨가) 착각을 한 건지 모르지만, 저는 차은택 씨에게 직접 연락해서 오라고 해서 만났다. 왜냐하면 박 대통령께서 차은택 씨를 만나보고 문화융성에 대한 여러가지 의지와 이런 것을 알아 보라고 해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 전 감독은 박 대통령과 관계는 "아무 관계가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이 보안손님이라고 인정한 데 대해 "절대 아니다"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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