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2. 15:59ㆍ이슈
자동차경주 카드 꺼낸 넥슨·손안의 춤판 노린 한빛 ‘심상치 않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의 PC온라인 신작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신작 ‘클럽 오디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정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임에도 게이머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역할수행게임 일변도인 국내 게임시장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의 신작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다음달 5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게임의 완성도와 서비스 안정성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취지다.
그런데 ‘니드포스피드 엣지’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 테스트에 앞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한 수가 무려 20만 명에 이른다. 요즘 같은 PC온라인게임 시장 침체기에는 1만 명만 넘어도 대단하다는 말이 나온다. 무려 20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일부에서는 흥행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통 정식 서비스 때는 테스트 시절 즐겼던 게임 기록이 초기화되지 않냐”며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는 것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클럽 오디션’은 모바일 댄스 게임 장르를 취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제공PC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클럽 오디션’은 사전 예약 접수 5일 만에 15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한빛소프트 측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흥행 가능성이 높은 지식재산권 기반 신작들도 100만 명의 사전 예약자를 얻기까지 약 한달 가량 소요되는 게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라고 평했다.
유명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이란 점은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클럽 오디션’의 교집합이다. 지식재산권은 전작을 통해 친숙해진 사람들에게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들 게임의 장르가 소위 비주류인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인기 요인을 단순히 지식재산권에서만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장르는 요즘 PC온라인게임 시장에선 다소 생소한 자동차경주(레이싱)다. 역할수행게임처럼 시장 대세를 이루고 있는 주류 장르와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클럽 오디션’도 마찬가지다. PC온라인게임 전성기 시절 댄스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이나 무대를 모바일로 옮기면 이제 막 손안의 시장에서 데뷔한 풋내기일 뿐이다.
이를 놓고 역할수행게임에 국한됐던 인기 게임 장르가 다양한 분야로 다변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역할수행게임 일변도인 시장 상황에 식상함을 느낀 사람들이 새로운 재미를 쫓고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특정 게임에 국한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식 서비스 이후 열흘 가량은 그래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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