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손 떼는' SK, 증권 지분 전량 매각…"공정거래법 충실 이행 목적"

2017. 6. 9. 12:00이슈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8일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매각 추진을 위해 삼정 KPMG를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8일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매각 추진을 위해 삼정 KPMG를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8일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매각 추진을 위해 삼정 KPMG를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전량에 대해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보유 금지 규정 해소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SK㈜는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매각 추진을 위해 삼정 KPMG를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SK㈜가 매각할 주식은 SK증권 발행 주식 총수의 10%로 그간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SK증권 지분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SK그룹은 그간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SK증권 매각 문제를 두고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K그룹의 경우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 C&C가 지난 2015년 SK㈜와 합병하면서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회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8월까지 SK증권 지분 전량을 처분해야 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SK그룹 내부에서 SK증권 지분을 보유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SK㈜는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 과정상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SK증권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향후 SK증권의 성장 및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인수자를 찾아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SK㈜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분 매각 이후에도 SK증권이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한 끝에 공개경쟁 입찰이라는 투명한 방법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SK㈜는 앞으로 매각 주간사를 통해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이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들 가운데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자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이번 지분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likehyo85@tf.co.kr

원문 출처 http://news.tf.co.kr/read/economy/1693072.htm

오늘의 검색어

1위 44회 노출 1411P 지드래곤 2위 41회 노출 1368P 코미 3위 39회 노출 1022P 트럼프 탄핵 4위 32회 노출 677P 트럼프 5위 37회 노출 540P 유시민 강경화 6위 26회 노출 512P 이창하 7위 33회 노출 497P 홍석천 8위 36회 노출 490P 해피투게더 9위 31회 노출 410P 외모지상주의 10위 31회 노출 349P 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