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채무' 신사동호랭이 회생 계획안…"비겁한 회생 NO"

17억 채무 신사동호랭이, 회생 계획안 인가. 10일 오후 신사동호랭이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아 향후 10년에 걸쳐 변제할 수 있게 됐다. /신사동호랭이 인스타그램

'17억 채무' 신사동호랭이, 회생 계획안 인가. 10일 오후 신사동호랭이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아 향후 10년에 걸쳐 변제할 수 있게 됐다. /신사동호랭이 인스타그램

누리꾼 "잘 나가던 사람이 이렇게 될 줄은"[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작곡가 신사동호랭이(35·본명 이호양)가 법원으로부터 회생 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신사동호랭이는 향후 저작권 수입금으로 채무를 변제하게 된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의 반응을 냉랭했다.

10일 오후 서울회생법원 102단독 이지영 판사는 신사동호랭이에 대한 회생 절차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신사동호랭이는 17억 원의 채무 금액 중 70%를 향후 10년에 걸쳐 변제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빚 30%는 면제됐다.

법원 관계자는 "(10일) 오전까지도 회생 계획안은 가결 요건에 이르는 채권자 동의를 받지 못했으나 재판부가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에 협의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해 9월, 채무를 진 상태에서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앞선 1월 신사동호랭이 소속사 바나나컬쳐 관계자는 <더팩트>에 "(신사동호랭이가) 개인적인 일로 친한 지인에게 돈을 빌려줬는데 보증 형태로 채무가 넘어가게 됐다"면서 "도저히 한번에 갚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해서 회생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사동호랭이의 회생 계획안 인가 소식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냉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사동호랭이 회생 계획안 인가 기사 댓글 갈무리

신사동호랭이의 회생 계획안 인가 소식에 대중의 시선은 나뉘고 있다. 응원하는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이 "열심히 일해서 충분히 갚을 수 있어요. 파이팅!" "너무 착해서 손해 본 거 같다" "돈 빌려주지 말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냉정한 의견을 나타냈다. 아이디 'rlat****'의 닉네임을 사용 중인 한 누리꾼은 "신사동호랭이 정도면 17억 원은 그냥 갚지 않나?"라며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또 'tafa****'의 닉네임을 사용 중인 다른 누리꾼은 "벌어서 한 푼도 빠짐없이 갚아라. 비겁하게 회생할 생각은 하지 말고"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한때 잘 나가던 사람이 이렇게 될 줄이야. 연예계는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사업 쪽에는 재능이 없는 듯" "표절호랑이가 신용도 없네" "대체 그 많은 저작권료 받으면서 뭔 짓을 하고 다니길래" 등의 반응도 존재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걸그룹 EXID 소속사 대표로 수많은 인기곡을 탄생시켰다. 그는 EXID '위 아래'를 비롯해 에이핑크 'NoNoNo', 포미닛 '핫이슈', 티아라 '롤리폴리', 모모랜드 '뿜뿜' 등을 작곡해 '히트곡 메이커'로 이름을 알렸다.

jie@tf.co.kr

원문 출처 [TF댓글뉴스] '17억 채무' 신사동호랭이 회생 계획안…"비겁한 회생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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