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 마스' 박성웅, 18살 어린 고아성에게 "선생님"

라이프 온 마스 최연장자 배우 박성웅(왼쪽)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라이프 온 마스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23년 차 고아성을 선생님이라고 말하며 그가 노래방에서도 옛날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밝혔다. /OCN 제공

'라이프 온 마스' 최연장자 배우 박성웅(왼쪽)은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라이프 온 마스'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23년 차 고아성을 '선생님'이라고 말하며 그가 노래방에서도 옛날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밝혔다. /OCN 제공

박성웅 "연기 활동 23년 고아성은 정말 선생님, 난 22년 차 배우"[더팩트ㅣ여의도=지예은 기자] '쌍팔년도' 감성을 자극하는 신나는 복고 수사극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OCN 새 주말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연출 이정효·극본 이대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약 70분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배우 정경호(35), 박성웅(44), 고아성(26), 오대환(40), 노종현(25)과 이정효 감독이 자리했다.

이날 '라이프 온 마스' 출연진들은 세련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슈트와 깔끔한 세미 정장 스타일로 등장해 훈훈한 분위기를 풍겼다. 또 취재진을 향해 1988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포즈를 지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라이프 온 마스'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자신이 쫓던 연쇄살인이 시작된 1988년 과거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한태주는 1988년 형사 강동철(박성웅 분)과 만나 공조 수사를 펼쳐간다.

30년 전 과거 배경과 정서를 반영해야 하는 '라이프 온 마스'. 사실상 해당 드라마에 '쌍팔년도' 복고 감성을 기억하거나 경험한 배우들은 많지 않다. 그 시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출연진들의 남다른 고충이 있지는 않았을까.

주요 출연진 중 가장 연장자인 박성웅은 "1988년엔 고등학교 1학년이었고 1991년에 운전면허를 딸 때 수동 자동차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몰아야 하는 자동차도 수동 자동차라 좋았다"면서 "하지만 3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1988년의 열정파 순경 윤나영 역을 맡은 주연 배우 고아성은 어떨까. 1992년생인 그는 "1980년대 시대물은 처음이다. 오타쿠가 코스프레 하는 느낌이다"라며 운을 뗐다. 또 "1980년대 문화와 사회에 원래 호기심이 많아서 그 시대 입고 그 시대를 연기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1974년생인 박성웅은 "(고아성이) 4살 때부터 연기를 하셔서 정말 선생님이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연기를) 23년을 하셨고 제가 22년 했다. 1992년생이라도 다 느끼신다. '아 좋다'고 하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노래방 가서도 꼭 세 자릿수 노래를 부르신다"고 덧붙였다.

아이돌 노래를 술술 꿰고 있을 나이지만 23년 차 배우 고아성은 역시 남달랐다. 그는 노래방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냐는 질문에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을 많이 부른다"고 설명을 더했다. 배우 연륜이 물씬 풍기는 답변은 현장에 있던 취재진의 고개를 저절로 끄덕이게 만들었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는 '미스트리스'의 후속작이다.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jie@tf.co.kr

원문 출처 [TF영상] '라이프 온 마스' 박성웅, 18살 어린 고아성에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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