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NO, 배우 이지은"...'페르소나'에 쏠린 기대

2019. 3. 27. 14:30이슈



가수 겸 배우 이지은의 첫 영화 '페르소나'가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넷플릭스 제공

'페르소나', 넷플릭스에서 4월 5일 공개[더팩트|박슬기 기자] 100여 명의 취재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제작보고회 현장을 가득 채웠다. 웬만한 영화, 드라마 취재 현장보다 더 많은 취재진이 모여든 모습에서 '페르소나'의 남다른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이지은(아이유), 윤종신,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페르소나 이지은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개의 단편 영화 묶음으로 구성됐다. 가수 윤종신이 문화기획자로서 나서는 첫 제작 작품이고, 아이유가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기도 하다.

이처럼 '페르소나'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인 만큼 대중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스타' 이지은과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만나면서 단숨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TV 드라마로 배우로서 활동한 이지은이기는 하나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그가 장편영화도 아닌 단편영화로 스크린에 진출하게 되면서 그의 뜻밖의 선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이지은은 이런 관심이 당황스러운 듯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제작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큰 프로젝트가 될지는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저는 '단편 영화 네 편 찍는다' '좋다' '열심히 해보고 싶다'에서 시작했는데, 오늘 이렇게 100분이 넘는 기자분들이 오시고 상상도 못 했다"며 "꿈에도 몰랐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지은은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과 함께 '페르소나' 작업을 했다. /더팩트DB

이지은은 작품 수락 이유에 대해 "이런 제안이 저한테 온 게 신기했다. 네 분의 감독님이 저를 다각도로 해석해서 네 가지 캐릭터로 만든다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단기간 안에 네 가지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도전이었지만 저한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기획한 가수 윤종신은 기획계기에 대해 "단편영화를 보면 감독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하지만 그게 유튜브로 잠깐 소비되는 게 안타까워서 감독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종신은 "출발은 창작자가 우선이다. 창작자로서 여러 창작물이 마모되고 보편화하는 걸 보면서 감독님들에게 전권을 드려서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겠다 싶었다"며 "속편 영화도 나올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 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은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임 감독은 "창작의 자유를 줘서 좋았다. 기존 제작방식과 달라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 제약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이상할 정도였다"며 "이지은도 '참 용감한 사람이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역시 "창작자가 방향성을 가지고 가게끔 하고, 어떤 터치도 없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했다.

'페르소나' 기획자 윤종신은 "'페르소나' 이지은 편 이후에 속편이 나올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넷플릭스 제공

세 명의 감독은 배우 이지은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 감독은 "이지은은 아티스트로서 본인을 내려놓는 순간이 있다"며 "어려운 연기를 할 때 진공상태 같은 게 느껴지면서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지은과 너무 대화가 잘 되고 시나리오를 깊게 봐준다. 또 배우의 입장에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주니까 창작의 방향성을 가지게 가게끔 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이런 칭찬에 부끄러운 듯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독 운이 좋았던 게 생각의 방향성이 많이 다른 분이 한 분도 안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못한 생각을 하고 계시면 저에게 이해시켜줄 만큼 (감독) 깊은 분들이셨고 저도 제 의견을 겁먹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포용력 있게 받아주셔서 그 합이 좋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소나'는 이경미 감독의 '러브세트', 임필성 감독의 '썩지 않게 아주 오래'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 등 네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psg@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아이유 NO, 배우 이지은"...'페르소나'에 쏠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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