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 황금종려상 안을까

2019. 5. 14. 13:30이슈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남윤호 기자

'기생충', 한국 작품 중 유일한 경쟁 부문[더팩트|박슬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봉 감독이 다섯번째 향하는 칸인 만큼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생충'은 일찌감치 유력한 경쟁 부문 후보로 꼽힌 작품이다. 제작단계부터 칸에서 주목한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철저한 비밀에 부쳐져 진행된 '기생충'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칸을 위해 만들어진 칸 영화제용 영화다" "비밀유지 각서를 써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무성한 소문만큼이나 세계 영화인들의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봉 감독은 앞서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하지만 개봉·배급 방식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그러나 올해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순 없다. 경쟁 부문에 함께 오른 작품들과 감독들 역시 만만치 않아서다.

'기생충'에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이 출연한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개막작 '더 데드 돈 다이'(짐 자무시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아메드'(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감독), '어 히든 라이프'(태런스 맬릭 감독) 등 그간 칸 영화에에서 수상 전력이 있는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또한 유럽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칸의 총아'라 불리는 자비에 돌란의 '마티아스 앤 막심', 미국 컬트영화의 선구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함께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처럼 쟁쟁한 작품들이 대거 오른 만큼 봉 감독은 이번에도 힘겨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봉 감독의 페르소나라 불리는 송강호도 관심을 모은다. 그 역시 '괴물'(감독 주간), '밀양'(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놈, 이상한 놈'(비경쟁 부문), '박쥐'(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30분) 화려한 막을 올린다. 폐막은 25일 오후 8시(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 30일 개봉한다.

psg@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포커스] 봉준호 감독 신작 '기생충', 황금종려상 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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