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 하차요구 vs 지지성명, '성매매 주홍글씨' 이번에도?

2019. 5. 18. 09:30이슈



이수 페스티벌 출연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이수의 페스티벌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미성년자 성매매'라는 범죄를 저지른 그가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 주최 측은 지난 14일 "MC 더 맥스 출신 가수 이수가 오는 7월 6일 서울, 7월 20일 대구 공연에 출연한다"고 밝히며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수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후 뜻밖의 논란이 발생했다. 해당 공연의 표를 환불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는가 하면 불매운동까지 이어졌다. 일부 관객들은 이수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을 문제 삼았다.

앞서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던 지난 2009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법원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현재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 대립이 지나치게 표현되고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과 아티스트에 대한 언어폭력과 혐오, 비하 관련 멘트는 지양 부탁드린다"며 댓글 작성 기능을 해제했다.

가수 이수가 '어반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이다. /어반 뮤직 페스티벌 제공

이수의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주최 측의 입장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부 누리꾼은 이수의 출연이 "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일부 누리꾼은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고, 이수가 자숙의 시간도 가졌기에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엠씨 더 맥스 갤러리에서는 이수를 지지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팬들은 "우린 그의 목소리를 사랑했고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라며 "언제까지 그를 과거에 묶어둘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의지다. 그의 지난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가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뉘우치고 있는 만큼,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그를 밀어내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의견 대립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수는 지난 2016년에도 비슷한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수는 당시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지만 하차 요구가 빗발치자 끝내 하차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에서는 통편집을 당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다고 이미 일어난 일이 지워지지는 않기에 이수에 대한 논란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팽팽한 의견 대립 속에서 과연 주최 측은 끝까지 이수의 출연을 밀어붙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포커스] 이수 하차요구 vs 지지성명, '성매매 주홍글씨'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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