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배우 응원"…김소현, '좋알람' 울린 이유(영상)

2019. 8. 21. 03:00이슈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이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에 공개된다. /넷플릭스 제공

김소현 "가상 캐스팅도 찾아볼 정도로 원작 팬"[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김소현, 정가람, 송강이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며 '좋아하면 울리는'에 대한 진심 가득한 열정을 보여줬다.

김소현, 정가람, 송강은 20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자신감에 벌써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현장까지 전해졌는지 '좋알람'이 마구 울렸다.

'좋아하면 울리는'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알려주는 어플 '좋알람'을 통해 사랑이 확인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김조조(김소현 분), 이혜영(정가람 분), 황선오(송강 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4년 다음을 통해 첫선을 보인 후 연간 200만에 달하는 독자를 끌어모은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90여 개국에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만큼 해외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국가의 취재진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들은 현장에 준비된 통역기를 이용해 취재하며 작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배우 김소현은 '좋아하면 울리는' 캐스팅 전부터 원작 웹툰 팬이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제작진은 '좋아하면 울리는'을 세상에 공개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시작부터 여느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달랐다. 보통 제작발표회는 포토타임, 질의응답 순서로 딱딱하게 이뤄진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전광판에 '좋알람' 어플 화면이 나타났다. 이어 MC 박경림이 등장했고 알람이 울렸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누구냐. 제 사진을 많이 찍어서 어플이 울린 게 아니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배우들이 무대에 올랐고 '좋알람'이 멈추지 않고 울려 관심을 집중시켰다.

'좋알람'이 마음을 숨길 수 없는 어플인 것처럼 이날 제작발표회의 콘셉트는 솔직함이었다. '좋알람'이 아직 실제로 개발되지 않았기에 이날 현장에는 거짓말 탐지기가 등장했다. 첫 번째 질문은 "원작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사람은 나?"였다. 김소현은 "아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거짓말로 판명됐다. 하지만 김소현은 전류가 흐르는 기계에 손가락을 넣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박경림은 "전기를 더 세게 해야 한다"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현은 거짓말 탐지기가 울린 이유에 대해 "사실 제가 원작 팬이었다. 이 드라마를 제가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을 때 가상 캐스팅도 찾아봤고 오히려 다른 배우가 김조조 역할을 하길 응원했다. 그런데 저한테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하고 싶어서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거짓말로 기계가 판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정가람도 원작의 팬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원작을 굉장히 좋아했다. 드라마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혜영이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는데 저한테 오게 돼서 감독님을 만나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제가 봤던 혜영이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얘기하면서 같이 만들어나갔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과 달리 송강은 치열한 오디션에서 선발돼 캐스팅됐다. 그는 "9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는 박경림의 말에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웃었다. 송강은 오디션 당시를 회상하며 "오디션에 가서 다 못 보여주고 나오면 후회가 많이 남는다. 이번 오디션 때는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게 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캐스팅된 이유를 묻는 말에는 "그건 감독님께…."라며 말을 흐렸다.

송강이 수줍어 하자 이나정 감독이 마이크를 건네받고 입을 뗐다. 그는 송강에 대해 "처음에는 모델이나 아이돌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연기자 준비를 해왔더라. 또 오디션마다 분위기가 변했다. 기본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해맑은 느낌이 있었다. 다양한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박경림은 송강에게 "오디션에서 보여준 해맑은 느낌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고, 송강은 그 자리에서 바로 애교 넘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22일 공개되는 '좋아하면 울리는'에서는 김소현, 정가람, 송강의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제공

첫 번째 질문이 가까스로 넘어간 뒤 세 배우들은 다시 한번 거짓말 탐지기 앞에 섰다. 두 번째 질문은 "'좋알람' 어플이 있다면 내가 가장 많이 울릴 것이다"였다. 배우들 모두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 김소현의 말만 거짓말로 판명돼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김소현은 민망해했지만 이내 포기한 듯 수줍은 말투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마치 토크쇼처럼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금세 마칠 시간이 다가왔다. 이제 '좋아하면 울리는'은 전 세계 공개만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를 처음 경험해보는 김소현은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는 게 아니라 플랫폼에 업로드되는 작품은 처음 해본다. 많은 분들이 제 작품을 본다는 게 아직 실감이 잘 안 난다. 떨리고 긴장된다. 공개됐을 때 반응을 많이 찾아볼 것 같다. 자유로운 플랫폼인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며 당부를 전했다.

송강도 공개를 앞둔 떨리는 마음은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한국 드라마가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다. 기대되고 걱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정가람은 "190개국이라니 상상 이상으로 너무 크다. 후기가 너무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작과 완벽한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이는 '좋아하면 울리는'이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2일 공개.

munsuyeon@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다른 배우 응원"…김소현, '좋알람' 울린 이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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