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8’ vs LG ‘G6’ 출시 전부터 미국 시장 주도권 싸움 ‘치열’

2017. 4. 3. 12:00이슈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DB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DB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직후 미국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 공개 직후 예약 판매에 나서며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마케팅 공세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LG전자 역시 ‘G6’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의 출시를 앞두고 최대 시장인 북미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회사는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미국 전역 2만3000여 개 매장에 ‘갤럭시S8’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존을 마련했다.

‘체험 마케팅’과 함께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갤럭시S8’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아직 ‘갤럭시S8’의 출고가가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신사들은 ‘갤럭시S8’을 720~750달러(약 80만5000~83만9000원), ‘갤럭시S8플러스’를 840~850달러(약 93만6000~95만 원)에 예약 판매하고 있다. 사전 예약 구매자에게는 20만 원 상당의 ‘기어VR’과 컨트롤러, 5만 원 상당의 오큘러스 콘텐츠 쿠폰을 제공한다.

미국 시장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는 LG전자 역시 ‘갤럭시S8’이 공개되자 ‘G6’ 마케팅을 강화했다. 이달 초로 예정된 ‘G6’ 미국 출시에 앞서 주요 이동통신사 판매점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까지 미국 전역 2만5000여 개 매장에 ‘G6’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매장에서는 18대 9 화면비의 ‘풀비전’ 디스플레이와 광각 듀얼 카메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G6’ 미국 출시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DB

사전 예약 판매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LG전자는 지난달 17일부터 통신사별 일정에 따라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겨냥해 ‘G6’ 예약 구매자에게 14만 원 상당의 구글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홈’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통신사들은 39만 원 상당의 LG전자 49인치 HDTV를 증정하거나 스마트워치 신제품 ‘LG워치 스포츠’를 5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G6’ 온라인 마케팅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비저블 메저스에 따르면 ‘G6’를 소개하는 바이럴 영상이 지난달 7일부터 2주 동안 전 세계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바이럴 영상 1위에 올랐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소개한 영상 ‘라이프 위드 빅(Life with Big)’은 총 조회수 6200만뷰를 돌파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지역의 판매 성과에 따라 전체 흥행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9%(2위), LG전자는 13%(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자를 압도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LG전자도 해볼 만한 싸움이다. LG전자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 미국 소비자가 삼성전자 제품에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 ‘G6’에 시장 선점 기회를 내준 만큼 ‘관심 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역대 최대인 전국 3000여 곳에 ‘갤럭시S8’ 체험존을 꾸리고 제품 전시에 들어갔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오는 7일 예약 판매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혜택을 조기 공개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rocky@tf.co.kr

원문 출처 http://news.tf.co.kr/read/economy/168453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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