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5. 16:00ㆍ이슈
[더팩트 | 권오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1일 4개의 독립법인으로 사업분할을 단행한 가운데 그룹의 조선 3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신용등급을 하향했다고 4일 밝혔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삼호중공업은 'A-(하향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미포조선은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신용등급 및 신용등급 전망이 조정됐다.
이는 수주 급감, 선가 하락 등 조선산업 전반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사업분할로 사업경쟁력 및 이익기반 약화 전망도 한 몫한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아울러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기존 순환출자 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삼호중공업과 미포조선의 중요성이 축소될 것이란 관측도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4개의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4개 법인은 현대중공업(대표이사 권오갑,강환구),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대표이사 주영걸),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공기영), 현대로보틱스(대표이사 윤중근) 등이다.
이 중에서 현대로보틱스는 로봇 ·투자 등의 사업부문을 가지는 동시에 지주회사가 되고 그 아래에 나머지 법인들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부회장, 6개사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지난 3일 진행했다.
이날 권오갑 부회장은 "오늘이 현대중공업의 제2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술'과 '품질'을 모든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각 분야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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