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빅뱅 "저희 여자애들 같아, 가장 남자다운 멤버는 승리"

2016. 12. 16. 11:59이슈

정규 3집으로 돌아온 그룹 빅뱅. 그룹 빅뱅은 지난 13일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3집으로 돌아온 그룹 빅뱅. 그룹 빅뱅은 지난 13일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3집으로 돌아온 그룹 빅뱅. 그룹 빅뱅은 지난 13일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으로 돌아온 빅뱅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그룹 빅뱅이 정규 3집으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0시 빅뱅 정규 3집 '메이드 더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 전곡 음원 공개와 동시에 빅뱅의 곡은 각종 음원 순위를 강타했다.

이번 세 번째 정규 앨범은 빅뱅의 8년 만의 정규 앨범이며,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와 신곡 '걸프렌드'를 비롯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공개한 'M.A.D.E' 시리즈 히트곡 등 모두 11곡이 수록돼 가요 팬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멤버 탑이 가장 먼저 입대를 앞두고 있고,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가 "이번 앨범 활동에서 최대한 열심히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낸 빅뱅을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나봤다.

'에라 모르겠다' 포스터. 그룹 빅뱅 정규 3집은 '에라 모르겠다' '라스트 댄스'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걸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블 타이틀곡 가운데 한 곡이 '에라 모르겠다'예요.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인가요?

(태양) 앨범 작업을 하려고 프로듀서 테디 형, 쿠시 형과 스튜디오에 있었어요. 앨범을 빨리 내고 싶은데 어떤 곡으로 어떤 테마,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는데 쿠시 형이 '에라 모르겠다'라는 테마로 쓰자고 했어요(웃음). 그것을 테디 형이 캐치했고 그 테마로 만들다 보니 '에라 모르겠다'가 나오게 됐습니다.

-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순위 '올킬'을 했더라고요. 소감이 어떠세요?

(대성) 저희도 확인했어요. 이번 앨범 스태프들, 저희 멤버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아침에 눈을 떴더니 그 채팅방에 자료가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기분이 좋았고 10년 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느꼈어요. 저희가 사실 처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갖고 시작한 그룹도 아니고, 저희 능력에 비해 큰 사랑을 오랫동안 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마음이 들어서 눈물이 났어요. 오늘 어머니가 서울에 오셨는데 어머니도 이럴 때일수록 더 겸손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디 가서 높아지려고 하지 말고 지는 법을 배우도록 하여라"라고 좋은 말씀 주셨습니다(웃음).

'에라 모르겠다' 뮤직비디오 속 장면. 그룹 빅뱅 정규 3집 더블 타이틀곡 가운데 한 곡인 '에라 모르겠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의 말썽꾸러기 같은 분위기가 담겼다. /'에라 모르겠다' MV 캡처

- '에라 모르겠다'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지용사'가 '응답' 시리즈 같은 느낌이 있어요. 멤버들끼리 노는 장면도 재밌었는데, 콘셉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탑) 그동안 많은 곡 뮤직비디오를 화려한 세트장에서 촬영했고, 저희도 화려하게 나왔어요. 당분간 다섯 명이 함께 활동할 수 없으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뮤직비디오에 다 같이 출연해보자' 하는 의견이 있어서 첫 번째 콘셉트를 그렇게 잡았어요. 너무 화려한 것보다 동네에 있을 것 같은, 동네 말 안 듣는 말썽꾸러기같이 나오면 재밌겠다 생각했죠(웃음). 저희가 봤을 땐 토속적인 느낌인데 외국인들이 봤을 때는 생소해 보일 수도 있고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적이고, 서울적인(?) 것에 기반을 두고 콘셉트를 잡았습니다.

- '에라 모르겠다' 뮤직비디오 속 멤버별 장소를 찾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요?

(태양)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등 사업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찾기 힘들지는 않았어요(웃음). 오히려 후보가 많아서 재밌는 곳을 찾는 게 힘들었죠.

(지드래곤) 저희 가운데 본명을 쓰는 친구는 대성이 밖에 없거든요. 이름이 승리 대성 탑이어서(웃음) 의외로 찾기가 쉬웠어요. (탑) 그리고 대성은 모든 동네에 다 있어요(웃음).

- 이번 앨범에서 활발하게 활동 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출연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태양) 처음에 저희가 앨범 발매 계획이 잡히고 현석이 형 댁에서 식사를 했어요. 현석이 형이 초대를 해주셨거든요. 그 자리에서 현석이 형이 많은 분이 보는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프로모션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팬분들이 저희를 볼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게 더 있습니다(웃음). 아직 그게 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최대한 저희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그룹 빅뱅 멤버 탑. 그룹 빅뱅 멤버 탑은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입대한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 탑 씨 입대 이후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은 힘들 텐데,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승리) 저희 다섯 명 모두가 이번 활동이 '빅뱅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요. '판타스틱 베이비'에서 '뱅뱅뱅'까지 2년 반에서 3년 걸렸는데, 이번 활동 끝나고 나서도 마지막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 남자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는 공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섯 명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활동할 것이고, 탑 형 입대하고 나서 나머지 멤버들은 솔로 활동이라든지 팬분들 아쉬운 마음 덜어드릴 수 있는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탑) 제 입대 날짜도 새 앨범 작업하다가 알게 돼서 사실 아직 저도 현실감이 없어요. 그래서 일단은 사회에 있는 동안 최대한 기다려 주셨던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려고 합니다.

- 입대 날짜가 정해진 탑 씨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혹시 동반 입대도 생각하고 있나요?

(지드래곤) 공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도 아직 먼 얘기는 아니지만 대성 군은 일본 투어가 잡혀있기도 하고 각자 스케줄이 있거든요. 운명에 맡기고 가야 될 때 가야 할 것 같아요. 많은 분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최대한 시간을 잘 맞춰서 공백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데뷔 초에 그룹 소개를 하면서 '가요계에 대폭발을 일으키겠다'고 했어요(웃음). 그렇다면 '빅뱅의 세계'란?

(태양) 블랙홀(웃음)?

(지드래곤) 당시에는 신인이니까 아무래도 회사 차원에서 강한 표현을 해야 했어요. 지금은 다양한 아티스트분들이 있지만 그때만 해도 힙합 레이블에서 나오는 첫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거창하게 설명해 주신 것 같아요(웃음). 사실 저희가 어떻게 보면 저희 세계에 갇혀 사는 애들인 것 같긴 해요. 단절돼있고. 1년에 며칠을 제외하고는 다섯 명이 붙어있고 저희와 함께하는 스태프분들은 10년 이상 같이한 분들이 많아요. 이곳저곳에서 활동을 하는 게 그분들과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에요(웃음). 그게 저희의 세계입니다. 자연스레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팬들을 만나면서 세계가 넓어지고 있어요.

(탑) 저희 멤버들은 친구들이 많이 없어요. 저희 세계라면 저희 단체 채팅방인 것 같아요(웃음). 다섯 명이 저희만 얘기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웃긴 사진 같은 것도 공유하고 그러거든요(웃음). 저는 그게 저희의 유일한 세계인 것 같아요.

(지드래곤) 저희가 의외로 걸그룹 성향이 짙어요. 점점 더 그렇게 돼요(웃음). 예전에는 남성스러워지려고 했는데 점점 애정 표현도 많이 하고 서로 사랑한다고도 하고 뽀뽀도 해요. 서로 막 좋아하고 삐치기도 잘 삐치고, 마음이 여린 친구들도 많고 예민하기도 하고. 감수성을 음악에 담기 때문에 오히려 무대나 뮤직비디오에서 강해 보이려고 하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세계는 여자애들 같습니다(웃음).

(탑)(지드래곤) 가장 남자다운 멤버는 승리예요(웃음).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원문 출처 http://news.tf.co.kr/read/entertain/166878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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