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정현, 디미트로프와 격돌...두가지 도전

2017. 1. 18. 08:00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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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정식 선임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105위, 삼성증권 후원)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5위, 불가리아)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정현은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9위, 아르헨티나)를 3-0(6-2 6-3 6-2)으로 꺾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32강 진출을 다툴 상대는 2014년 세계 8위까지 올랐던 강적 디미트로프.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당시 1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만난 것에 비하면 낫지만 역시 힘든 상대임에 틀림없다.

정현이 그랜드슬램대회 2회전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번 째다. 2015년 US오픈에서도 2회전에서 당시 5위였던 스탄 바브링카를 만나 탈락했다.

정현은 1회전 승리로 세계랭킹 톱100 재진입을 예약했다. 디미트로프와의 대결에서는 두 가지에 도전한다. 하나는 메이저대회 첫 3회전 진출.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3회전 이상 오른 것은 이형택이 지난 2007년 US오픈에서 16강(4회전)까지 간 것이 마지막이다.

또 하나는 톱20 선수를 처음으로 이기는 것이다. 이제까지 정현이 꺾은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는 지난해 2월 로테르담에서 2-1(5-7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던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당시 34위, 스페인)였다. 디미트로프는 서브와 포핸드, 백핸드 등 대부분의 기술이 수준급인 선수다. 특히 백핸드 다운더라인에 강점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좋다. 호주오픈에 앞서 웜업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참가한 디미트로프는 준결승에서 세계 3위 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 결승에서 5위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차례로 누르고 통산 5번째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기량이나 경험에서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현이 좋은 컨디션으로 나선다면 해볼 만하다. 정현이 톱 랭커와 가장 잘 싸운 것은 바브링카와의 2015년 US오픈 2회전 격돌이다. 0-3(6-7 6-7 6-7)으로 졌지만 세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다.

정현이 가장 많이 붙어본 톱 랭커는 현재 7위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다. 세 차례 싸워 모두 졌지만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는 없었다. 지난해 1월 브리즈번에서도 5-7, 6-7로 선전했다. 강자와의 대결에서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정현인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정현과 디미트로프의 2회전 경기는 19일 열린다.malishi@tf.co.kr

원문 출처 http://news.tf.co.kr/read/sports/167336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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