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2. 08:00ㆍ이슈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김동연 강경화 장하성 김광두 문정인, 문재인의 파격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판잣집 소년가장'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와 기획재정부를 두루 거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임명했다. 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비고시 출신의 한국 여성 외교관으로서 유엔 기구 최고위직에 오른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깜짝 발탁했다.
또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의 외교안보정책 설계자였던 정의용 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를,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경영학자이자 실천운동가로서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도운 정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여기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박근혜 경제교사'였던 김광두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선임했다. 비상임 자문직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는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이들은 외교부의 공식 외교채널 밖에서 대북특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인선안을 21일 세 번째로 직접 발표했다. 같은 날 법무부 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찰청 차장 검사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김형연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선임했다. 돈봉투 만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10일 취임한 문재인 정부는 이날까지 장관급과 청와대 참모진 등 모두 3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50대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 또 이념과 성향에 상관없이 대통합 인재를 고루 중용했고, 출신 지역도 고르게 배분해 지역색을 없앴다.
적폐 청산을 위해 개혁 성향의 비주류 인사를 과감하게 등용했고, 공정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분야에서는 비고시 출신 여성을 전격 발탁했다.
이같은 인선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받은 뒤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인선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파격적인 인사실험을 단행했다. 첫 여성 법무부 장관에 강금실 법무부 장관을, 마을 이장 출신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야당의 끈질긴 비판 공세에 국민의 기대만큼 내부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에 야당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탁월한 선택이 감동까지 준다"고 평가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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