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7. 22:59ㆍ이슈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출범했다. /서초=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서초=서민지Ⅱ 기자]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했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오전 7시부터 본격적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4월 은행업 본인가에 이어 5월 말 임직원과 주주사 및 관계사 직원 등이 실거래 운영 점검을 시작한 지 60여 일만이다.
카카오뱅크가 내건 슬로건은 '같지만 다른 은행'이다. 기존 은행과 '같은 은행'이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혜택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다른 은행'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편의성'은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평균 7분이면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수신, 여신, 체크카드, 해외송금 등 주요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앱은 직관적인 UI(이용자환경)와 UX(이용자경험) 체계를 구현했다.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고,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해 쉽고 빠른 이용이 가능하다.
로그인 및 잠금 해제는 패턴 잠금, 지문 인증으로 설정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계좌개설 본인인증은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인증, 타행 계좌 이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인증은 인증비밀번호(핀번호)를 사용하는 등 공인인증서 인증을 없앴다.
입출금통장에는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세이프 박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카오뱅크의 핵심 전략 상품이기도 한 '세이프 박스'는 소비자금과 예비자금을 분리해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금과 정기예금은 연 2.0%(1년 만기, 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적금은 최소 만기 6개월 이상으로 원하는 주기로 납입할 수 있으며, 최대 월 300만 원까지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정기적금은 자동이체 시 0.2%포인트 추가 금리도 제공한다. 정기예금은 최소 1개월 이상, 최대 36개월까지 정할 수 있다.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해지 없이 필요한 금액만 긴급 출금할 수 있다.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같지만 다른 은행'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서초=임세준 기자대출 서비스도 다양화했다. 간편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평균 60초 이내에 휴대폰 인증만으로 가능하다. 신용등급 8등급도 신청할 수 있다.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연봉의 최대 1.6배까지 평균 5분 내 받을 수 있다. 급여이체, 적금가입, 자동이체 등 금리 우대를 위한 요구조건이 없으며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된다. 또한 한도대출 추가 가산금리를 부과하지 않아 고객의 부담은 줄였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가능하다.
해외 송금 비용은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인하했다. 전신료와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없애 시중은행 영업점 대비 90% 정도 할인해 송금 비용 부담을 크게 낮췄다. 다만 일본, 태국, 필리핀 송금 시 중개수수료와 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금리·서비스 혜택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 급여이체부터 적금가입, 통신비·관리비 자동이체 등 복잡한 금리·서비스 우대조건은 없앴다. ATM(자동화기기) 현금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를 비롯해 알림톡 등 주요 서비스 수수료는 면제되고, 체크카드는 실적과 관계없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이 사용 가능한 ATM은 11만4000여 대다. 전국 은행의 ATM을 비롯해 CU와 세븐일레븐 등 국내 주요 편의점과 지하철 등에 설치된 ATM에서 이용 가능하다. 밴사 기준으로는 BGF핀링크, 한국전자금융, 롯데피에스넷, 노틸러스효성의 ATM이 해당한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은행 서비스를 목표로 고객 중심 철학이 반영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카카오뱅크의 대고객 서비스 시작은 은행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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