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1. 14:30ㆍ이슈
"다른 가해자보다 낫다" vs "가해자를 칭찬하는 꼴 한심하다"[더팩트|권혁기 기자]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한재영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받은 가운데 뒤늦은 눈물을 보였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본인 잘못 인정하고 피해자한테 직접 사과까지해 서로 풀었다니 지금까지 문제 일으킨 사람들보다 낫다" "진심으로 사죄했고 용서 받았다면 이제 놓아줘야지. 단 피해자가 저 여인 한명이라면" "그래도 피해자한테 먼저 연락해 사과했다니 그나마 낫네요" 등의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반면 "가해자를 칭찬하는 꼴은 한심하다" "저 사과가 진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겠지. 인간이 위기에 처하면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대책일 뿐" 등 부정적인 댓글도 달렸다.
연극배우 A 씨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연출가 김영수와 배우 한재영을 고발하고 싶다'는 제하의 '미투' 글을 게재했다. 김영주 대표, 한재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A 씨는 5일 "많은 분이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김영수 대표에게는 아직 사과받지 못했고.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극단 선배들에게 김영수 대표와 있었던 일을 울면서 고백했다며 당시 한재영이 "나도 너랑 자보고 싶다. 대표님도 남자다"고 말한 사실을 폭로했다. 또 한재영이 모텔에 가자고 한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머릿속이 어떻게 된 사람인지 방금 성추행으로 울던 후배에게 저럴 수 있을까 싶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재영은 지난달 종영된 케이블 채널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을 통해 '연기 잘하는 배우'로 호감도를 올리기도 했다.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 방송 캡처한편 한재영은 연극무대를 거쳐 2003년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를 통해 스크린 데뷔했다. 이어 '말죽거리 잔혹사' '내 남자의 로맨스' '썸' '누가 그녀와 잤을까?'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 '더 게임' '터치' '친구2' '황제를 위하여' '강남 1970' '검사외전' '좋아해줘' '사냥' '재심' '대립군'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임팩트 있는 악역으로 이목을 집중한 한재영은 최근에는 케이블 채널 OCN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에서 박진태 수사관 역을 맡아 나름 전성기를 보내는가 싶던 찰나에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됐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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