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21. 04:30ㆍ이슈
본명 이윤상 대신 '윤상'으로 데뷔한 사연[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작곡가 윤상(44·본명 이윤상)의 이름과 관련된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윤상이 본명 대신 가명으로 데뷔한 뒷 배경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윤상은 자신의 나이 또래였던 '이윤상' 군의 비극적인 죽음에 본명 이윤상이 아닌 '윤상'으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윤상의 가명 데뷔 설명에 앞서 이날 방송에서는 '이윤상 군 유괴 살인사건'이 언급됐다.
해당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 사건은 1980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이윤상 군이 유괴되어 다음날 살해된 사건이다. 사건이 벌어진 1년여 후에서야 범인은 체포됐다. 범인은 이윤상의 학교 체육 선생님이었고 그와 불륜관계에 있던 여고생 두 명이 종범이었다. 이후에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밀양'이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이날 손석희는 최근 윤상의 '이름 논란'에도 주목했다. 4월 초 있을 평양 공연에 남측 수석대표로 윤상이 선임된 가운데 특정 정치 보수 활동가가 윤상을 '친북 인사'와 연관된 인물로 지목했다. 해당 발언자는 방자경 나라사랑바른학부모실천모임 대표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손석희는 최근 윤상 '이름 논란'을 되짚으며 해당 에피소드에 일침을 날렸다.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방 대표는 "남북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가 윤상이라면 김일성 찬양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한 간첩 윤이상, 5·18 광주 폭동 핵심으로 보상금 받고 월북한 대동고 출신 윤기권, 김일성이 북한에서 만든 5.18 영화 주인공 윤상원. 이들 중 누구와 가까운 집안이냐"는 게시글을 남겼다. 이에 가수 김형석(51)은 윤상의 본명이 '이윤상'이라며 방 대표의 오류를 지적했다.
손석희는 해당 에피소드를 '가짜뉴스'라고 언급하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그는 "예술단 파견에 걱정해야 할 사람들은 오히려 북측 사람들 아닐까? 예술단 파견 가수들은 자본주의 토양 속에서 자라난 대중 예술인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故 이윤상 군의 동시 또한 소개됐다. '지우개'라는 해당 동시는 잘못된 생각을 지워버리자는 내용이었다. 손석희는 "'윤상' 이름을 둘러싼 웃지 못할 논란을 소년의 동시는 어떻게 볼까?"라며 꼬집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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