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8. 09:30ㆍ이슈
척추분리증에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며 버텨
[더팩트|권혁기 기자] 희귀병 투병 중인 가수 이은하(56)가 걸린 쿠싱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은하가 출연했다. '밤차' '아리송해' '님 마중'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히트곡을 보유한 이은하는 전성기인 1970~80년대에 9년 연속 '10대 가수상', 3번의 가수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톱스타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하는 파산 신청 및 희귀병인 척추분리증, 그리고 쿠싱 증후군 투병에 대해 고백했다. 쿠싱 증후군이란 당질 코르티코이드(글루코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거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상관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너무 많이 생산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고혈압과 달덩이얼굴, 물소혹, 다모증, 공다공증, 근육저하, 성욕감퇴, 무월경, 고혈당, 출혈경향, 정신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실제로 이은하는 투병 시작 후 3개월 사이에 15㎏이 증가했다. 이은하는 "살이 찌면 보통 손부터 쪄야 하는데 쿠싱 증후군은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이 생긴다. 다리도 배도 광대뼈도 마찬가지"라며 "사람들은 나더러 '보톡스를 많이 맞았냐'고 하는데 아니다. 얼굴이 이렇게 커졌는데 보톡스까지 맞으면 안 되지"라고 말했다.
이은하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50억원 빚 때문에 파산신청을 하게 된 이유와 척추분리증, 쿠싱 증후군 투병 중인 사실을 털어놨다. /TV조선 제공완치를 위한 방법은 수술이지만 이은하한테는 이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은하는 "척추 분리증 때문에 허리도 너무 아픈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다. 노래를 해야 돈을 버는데 당장 내가 누우면 누가 돈을 벌 사람이 없지 않느냐. 그렇게 버티다 보니 스테로이드 주사를 많이 맞아 부작용과 갱년기 증상 때문에 쿠싱 증후군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3살이 되던 무렵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은하는 아버지의 혹독한 트레이닝 속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빚 때문에 그녀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한때 사채 빚이 50억원까지 늘어났다.
결국 파산신청을 하고 면책까지 받은 이은하, 그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를 용서했다며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눈가에 주름이 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그냥 서글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이은하는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남은 희망은 오직 노래 뿐"이라고 덧붙였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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