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3. 14:00ㆍ이슈
'파란만장 인생' 나한일, 정은숙과 교도소서 재회[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나한일이 30년 전 연인이었던 정은숙과 옥중 결혼식을 올렸다.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한일은 교도소에서 오랜 친구에게 정은숙의 안부를 물으며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불법 대출 혐의로 2년 6개월간 수감 생활을 하던 그는 옥중에서 과거 상처를 주고 헤어졌던 정은숙을 떠올린 것이다.
두 사람은 30년 전 결혼을 전제로 사귀며 2년간 동거했다. 아이도 가졌지만 여의치 않은 사정 때문에 아이를 지우고 헤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교도소 면회장에서 재회했다.
정은숙은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면회장에서) 딱 봤을 때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첫 마디를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면회시간이 딱 10분이더라. 서로 쳐다만 보고 웃기만 했다. 그런데 면회하고 나오면서 발걸음이 안 떨어졌다"며 재회했던 때를 떠올렸다.
나한일과 정은숙은 2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 출연해 재회당시 사연과 결혼생활 등을 공개했다. /TV조선 '마이웨이' 캡처이어 그는 "'저 사람이 살면서 내가 마음속에 계속 있었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 안에 있는 모습"이라며 "사실 사랑 타령하는 건 아니다. 그때도 싫어져서 헤어진 건 아니었다. 그래서 한 세 번째 갔을 때였나. 나랑 손 붙잡고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해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은숙은 옥바라지 6개월째 나한일과 혼인신고를 하고 옥중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나한일은 정은숙에게 와인과 케이크가 그려진 편지로 결혼선물을 대신했다.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한 나한일은 9년 만에 이혼했고, 4년 만에 재결합했으나 다시 헤어졌다. 두 사람 슬하에는 배우인 딸 나혜진이 있다.
나한일은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무풍지대' '야인시대' '연개소문' '자명고'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각종 무술 유단자이며 해동검도 창시자로 현재 한국해동검도협회 총재를 역임하고 있다.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정은숙은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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