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고원희, 신성록 보고 "드디어..." 외친 사연은?(영상)

2019. 6. 3. 16:30이슈



'퍼퓸'은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주연 새 월화 드라마다. /KBS2 제공

'퍼퓸',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더팩트|김희주 기자] "'퍼퓸' 촬영 중 신성록 씨의 연기를 보고 '드디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극 중 인물과 잘 어울리시더라고요."

배우 고원희가 신성록의 캐릭터 소화력에 감탄을 표했다. 그에겐 '퍼퓸' 촬영 당시 한 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신성록의 넘치는 유머러스함이 여전히 생생하다. 이제 신성록이 현장에서 전파한 웃음이 '퍼퓸' 첫 방송과 함께 안방극장에도 전달될 차례다.

3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호텔 신도림에서 KBS2 새 월화 드라마 '퍼퓸'(연출 김상휘·유관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 연출을 맡은 김상휘 PD와 배우 신성록, 고원희, 차예련, 하재숙, 김민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성록은 '퍼퓸'에서 다양한 엽기적 행동을 펼치는 서이도로 변신한다. /kBS 제공

'퍼퓸'은 인생을 통째로 바쳐 가족을 위해 헌신했지만, 한 가정을 파괴하고 절망에 빠진 중년 여자와 사랑에 도전해볼 용기가 없어서 우물쭈물하다가 스텝이 꼬여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 중 신성록은 52종 공포증, 35종 알레르기에 시달리지만, 이를 인간의 범주를 넘어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존재에 대한 질투심 많은 신의 형벌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는, 세계적인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맡았다. 서이도는 드라마 초반부터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인 행동을 불사하는 독특한 인물로 그려진다.

이날 신성록은 "'퍼퓸'은 왜 내가 이제야 '로코' 주연을 맡게 된 건지 후회하게 만든 드라마다"라고 입을 연 뒤 "촬영 현장도 너무 웃느라 제대로 진행이 되지 못할 때도 있을 정도인데, 순전히 이건 다 내 덕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시작했다.

'퍼퓸'에서 신성록은 천재 패션 디자이너 서이도로 분한다. /KBS2 제공

이어 신성록은 "농담이고, 워낙 극본 자체가 재미있다. 게다가 작가님이 이도라는 캐릭터를 아무 매력적으로 만들어주셨다. 굉장히 독특한 성격이지만, 그 성격으로 인해 펼쳐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고원희도 신성록의 연기력을 수줍게 언급했다. 고원희는 "저도 촬영 현장에서 신성록 씨의 연기를 보고 '왜 선배님이 이제야 로맨스 코미디 주연을 맡으신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현장에서 모두를 즐겁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퍼퓸'에서 고원희는 서이도에게 달라붙을 수밖에 없는 박복한 '지뢰밭 팔자' 민예린으로 변신한다. /KBS 제공

차예련은 "저는 신성록 씨를 믿습니다"라고 말하며 강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신성록 씨가 현장에서 하는 일도 매우 많으시다. 촬영이 지연되거나 축 처질 일은 별로 없지만, 혹시 그럴 때마다 온몸을 불사르는 코믹 연기로 우리를 웃겨준다. 또 그 외에도 녹화장에 날아다니는 파리도 잡으시고 소품도 일일이 챙겨주신다. 신성록 씨가 없으시면 현장은 진행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성록은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듯 머쓱하게 웃으며 그를 쳐다봤다.

'퍼퓸'은 신성록의 열연뿐만 아니라 '한껏' 망가지는 고원희의 코믹 연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고원희는 극 중 모델계의 가장 주목받은 라이징 스타이지나 누군가에게 사랑한 번 받아본 적 없는, 그리고 이제 1년이라는 시간만 남은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민예린으로 분한다.

김상휘 PD는 고원희를 캐스팅 한 이유로 "과거 한 금토 드라마 연출을 맡았을 때 고원희 씨를 본 적 있다. 그때 알았는데, 굉장히 코미디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더라.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재미있게 살릴 수 있는지 감이 있는 친구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퍼퓸'은 3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회를 방송한다. /KBS2 제공

고원희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시종일관 환한 웃음을 보여주며 밝은 성격을 드러냈다. 그는 김상휘 PD의 말에 덧붙여 "첫 회에는 노숙자 분장으로도 나온다. 그런데 워낙 예전 작품에서 노숙자 분장을 자주 해봐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또 민예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아주 활달하고 유쾌한 캐릭터인데, 그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출연을 결심한 것도 있다. 코믹이라는 장르를 소화하기에 어렵지는 않았다"고 대답해 긍정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렇게 몸을 아끼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 열정으로 드디어 완성된 '퍼퓸'은 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heejoo321@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현장] '퍼퓸' 고원희, 신성록 보고 "드디어..." 외친 사연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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