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2. 15:30ㆍ이슈
영화 '엑시트' '유열의 음악앨범' 등 출연[더팩트|박슬기 기자] 최근 낯선 얼굴들이 스크린에 나타났다. 신선함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배우 유수빈, 최준영, 심달기가 그 주인공이다. 평범한 캐릭터도 특별하게 만드는 이들은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2019년 하반기, 새롭게 발견한 신스틸러(탁월한 연기력으로 주연 이상의 주목을 받는 조연이라는 뜻) 배우 유수빈, 최준영, 심달기를 살펴봤다.
◆ '엑시트' 유수빈,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유수빈은 영화 '엑시트'에서 용남(조정석 분)의 사촌동생 용수 역을 맡았다. /김세정 기자건물로 차오르는 유독가스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다. 그리고선 노래방 기계를 힘차게 끌고 와 하늘을 향해 외친다. "따따 따따따" "사람 살려 주세요!"
옥상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이 장면은 유수빈이라는 배우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유수빈과 관련 검색어에 '엑시트 사람 살려주세요'라고 뜰 정도다.
이 장면은 상황 자체가 워낙 재밌기도 했지만 유수빈이 이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더 빛이 났다. 그는 절박한 표정과 건물이 떠나갈 듯한 목소리로 표현해 '엑시트'의 명장면 중 하나를 탄생시켰다. 덕분에 그는 동생 용혜(신세휘 분)과 투덕거리는 평범한 오빠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2016년 영화 '커튼콜' 단역으로 데뷔한 유수빈은 다수의 단편·독립 영화들을 거쳤다. 최근엔 지난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 출연해 김경남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올해 드라마·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앞으로를 기대하게 한다.
◆ '유열의 음악앨범' 최준영, 예상을 벗어난
최준영은 극중 현우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 태성 역을 맡았다. /매니지먼트AND 제공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현우(정해인 분)를 아슬아슬하게 흔드는 인물.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묘한 위압감까지 느껴진다. 배우 최준영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현우의 친구 태성 역으로 출연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극 중 태성은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처참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현우의 안정된 삶이 못마땅해 그의 일과 사랑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태성의 삶이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이런 태성의 면면을 이해하게 만드는 데는 최준영의 안정된 연기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사가 그리 많지 않지만 그는 눈빛과 표정만으로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을 전달했다. 특히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머리카락 색깔과 옷 스타일은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최준영은 2015년 영화 '글로리데이'로 데뷔했다. 이후 '싱글라이더' '불한당' '아무일도 없었다' '국가부도의 날' 등 꾸준히 충무로에서 입지를 다진 그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아워 바디'와 10월 개봉 예정인 '판소리 복서'에도 출연한다.
◆ '유열의 음악앨범' 심달기, 날것 그대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철 없는 고등학생 딸 금이 역으로 출연한 배우 심달기.(사진과 관련없음) /OCN 드라마 '구해줘2' 캡처잘생긴 현우(정해인 분)에겐 한없이 순한 양이다. 그러다가도 엄마에게는 "야" "너"라며 막말을 서슴지 않는다. 분명 패륜아인데 밉지 않다. 심달기라는 배우 그 자체로 설득이 된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은자(김국희 분)의 딸로 등장하는 심달기는 반항기 가득한 고등학생 금이 역을 맡았다. 보이는 모습은 불량학생 그 자체인데 동그란 눈과 목소리는 이면의 순수함을 보여준다. 덕분에 금이의 행동들이 마냥 나쁘게만 보이진 않는다.
심달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가 출연하는 영화 곳곳에서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반영된다. 단편·독립영화에서 활동한 심달기는 지난 5월 개봉한 '배심원들'로 상업영화에 데뷔했다. 최근엔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에서 아이유와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해 다양한 작품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심달기는 앞으로 행보를 더 기대하게 한다.
psg@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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