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5. 07:30ㆍ이슈
원호 탈퇴에 이어 셔누 불륜설과 조작 사진 유포[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컴백 활동을 제대로 해보기도 전에 멍들어버렸다.
몬스타엑스는 지난달 28일 새 앨범 ''FOLLOW' : FIND YOU('팔로우' : 파인드 유)'를 발표했다. 딱 일주일이 지났다. 앨범 얘기는 없고 여러 이슈만 남았다. 과거 논란이 인 원호는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셔누의 불륜설과 조작 사진 유포까지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팩트'는 좀 더 따져봐야 하지만, 원호에게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은 그 스스로가 인정했다. 이는 몬스타엑스와 소속사도 함께 감내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셔누에 대한 전후 맥락 없는 설, 특히 조작된 사진은 도가 지나치다.
몬스타엑스의 야심찬 컴백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얼짱시대7' 출신 정다은이 29일 원호의 채무를 폭로하고, 31일 소년원 등을 언급했다. 원호는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다",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다"며 팀 탈퇴를 결정했다.
원호의 탈퇴와 별개로 스타쉽은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정다은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짚고 넘어갈 것임을 알렸다. 그렇다고 몬스타엑스가 컴백 하루 만에 6인조로 바뀐 건 변하지 않는다.
문제는 셔누다.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를 폭로할 때 댓글로 거들었던 걸그룹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정다은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라며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대화 속 제보자는 '자신의 아내가 셔누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스타쉽은 이와 관련해 "셔누는 해당 여자분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던 관계이며, 여자분이 최근 8월경에 결혼을 했는데 셔누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셔누는 여성분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타쉽은 "과도한 오해와 억측 등에 대하여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미 정확한 사실 관계없이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셔누에게 '불륜'이란 자극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졌고 이를 말끔히 지워 버리기는 쉽지 않다.
몬스타엑스 원호(왼쪽)는 과거 폭로로 팀에서 탈퇴했고 셔누는 불륜설에 이어 조작 사진 유포까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팩트 DB몬스타엑스는 이후 6인조로 음악방송 등의 스케줄을 이어 나갔다. 그런데 지난 3일엔 온라인상에 셔누의 노출 사진이 퍼졌다. 한 남성이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침대에서 잠이 든 사진이 공개됐는데 해당 사진 게시자는 이 남성이 몬스타엑스 셔누라고 주장한 것.
스타쉽은 "불법적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며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이를 유포하는 이들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죄와 인격권 침해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이 맞다면, 해당 사진은 앞서 제기됐던 '불륜설'과 맞닿아 있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악의적인 조작이고 유포다. 스타쉽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한 번 더 강경 대응의 의지를 내비쳤다.
스타쉽은 4일 "지난 7월 4일 일부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그 중 일부가 현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알리며 "형사적인 처벌 이외에도 민사적인 법적 대응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셔누와 관련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고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합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5월 데뷔한 몬스타엑스는 최근 전 세계 20개 도시 월드투어를 하고 미국 인기 시상식 '2019 틴 초이스 어워즈'와 세계적 페스티벌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서는 등 무섭게 기세를 올리는 중이었다. 연이은 이번 시련이 더욱 뼈아프다.
소속사의 강경 대응과 함께 몬스타엑스가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훨훨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fka@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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