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12. 16:00ㆍ이슈
안희정 광주행. 안희정 충남지사가 11~12일 1박2일간 전남 목포와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안희정 캠프 제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야권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지사가 광주 전남에서 이틀째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신흥 강자로 부상한 안희정 지사는 11~12일 1박2일 간 야권의 심장인 전남 목포와 광주를 찾아 대선 후보로서 얼굴을 알리며 민심을 청취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희정 지사의 광주행은 2002년 '노풍(노무현 바람)'의 진원지인 호남에서 '안희정 바람'을 일으켜 세력의 열세를 딛고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는 '어게인 2002년 호남' 전략에 따른 것이란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현재 대권 구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강 체제로, 안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함께 오차 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놓고 혼전 중이다.
안희정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에서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잇는 야권의 적통이란 사실을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친노(노무현) 적자'로 불리는 안희정 지사는 11일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안희정과 즉문즉답, 목포에 심쿵하다' 행사를 열고 "호남의 한(恨), 호남의 눈물은 과거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한'의 역사를 더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저에게 힘을 모아주시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1일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안희정 캠프 제공또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안희정 지사는 자신이 '정권교체를 이룰 민주당 후보'라는 것을 내세웠다.
안희정 지사는 1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안희정 후보 경선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제가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는 민주당의 도전자이고 후보"라며 "우리는 꼭 정권교체를 이뤄내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로 이제 정상적인 국가를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내는 젊은 도전을 통해 촛불광장의 국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역사와 대한민국을 만들어내자"면서 "그 마음으로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을 향해 도전하는 이 길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신과 신념을 갖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지사가 광주 공략에 나선 동안 문재인 전 대표는 같은 날(12일) 전북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아우른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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