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 처음으로 700조 돌파…'연간 최대치 경신'

2016. 12. 18. 11:59이슈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 등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 등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와 기업 등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사상 처음으로 700조를 넘어섰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12조9461억 원이다. 9월 말보다 14조9021억 원(2.1%)이나 늘어난 수치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이 700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해 3월 600조1314억원으로 처음으로 600조원대에 진입한 지 불과 1년 7개월 만에 112조8147억 원이 늘어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월부터 10월에만 76조1618억 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대 증가액은 지난 2008년 63조3583억 원이었다.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가 연 1.25%까지 내려오면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고, 2금융권에서 이자 수익을 위해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강화된 은행 대출 심사도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의 급증을 부추겼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가 수차례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금리 급등은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져 변동금리 대출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상환 부담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 저소득, 저신용,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sungro51@tf.co.kr

원문 출처 http://news.tf.co.kr/read/economy/166899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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