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4. 16:00ㆍ이슈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은 애플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기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8'으로 실적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529억달러(약 59조8300억 원), 당기순이익은 4.9% 늘어난 110억달러(12조4400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이폰' 판매는 5076만대로, 전년 동기(5119만대)보다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이폰' 판매량은 전문가 예상치인 5227만대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아이폰' 판매 부진 이유로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 현지 업체들의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1분기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한 107억달러(12조1017억 원)어치의 '아이폰'을 팔았다.
'아이폰' 판매 부진의 또 다른 이유가 '아이폰8'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란 주장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차기 '아이폰'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빠르게 퍼졌고, 여러 보고서에서도 자주 언급됐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이폰' 판매 부진에 대해 '아이폰8' 실물이 유출됐다고 보도되면서 고객들이 이를 기다리며 구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윤호 기자실제로 '아이폰8'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관심도가 높은 제품인 만큼, 외신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아이폰8' 관련 루머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루머에 따르면 '아이폰8'은 기존 '아이폰'과 달리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고 무선 충전 기능, '엣지'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8' 출시로 '아이폰' 판매 확대와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014년 '아이폰6' 출시 이후 3년이 경과한 올해는 '아이폰' 교체 수요가 몰려 매출이 극대화되는 '슈퍼사이클'로 '아이폰8'의 판매량이 기존 '아이폰6'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폰8'이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의 실적 회복 요인이 부족하다. 차기작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7'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최근 '아이폰7' 레드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지만, 흥행을 거두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애플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회복을 노리는 애플이 '아이폰8'을 언제 선보일지도 업계의 큰 관심사다. 현재 '아이폰8' 출시일과 관련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9월과 10월 공개설이 유력한 가운데, 출시가 다소 지연될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8'을 공개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8'이 새로운 운영체제 'iOS 11'과 함께 WWDC에서 베일을 벗을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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