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8. 16:00ㆍ이슈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이 수개월째 미뤄왔던 임원 인사가 언제 단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달 중순께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의 임원 인사가 단행될 소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으나 그룹 내부에서는 인사 시기는 아직 미확정이라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지난해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 4인(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이 한 달 넘게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원활하고 유연한 경영의 필수조건인 인사문제를 더는 미룰 수 없지 않겠냐는 게 재계의 시선이다.
8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전날(7일) 재계 안팎에서 오는 16일에 계열사별로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지만, 내부에서는 인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 내부에서도 임원 인사 시기를 두고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오는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재계 안팎의 달라진 분위기를 충분히 살핀 후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부는 이 부회장의 재판의 윤곽이 드러나는 오는 7~8월 이후에야 임원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지만, 이미 예년보다 5개월 이상 인사 시기가 늦춰진 만큼 이달 내 치러질 것이라는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 삼성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급하게 현안을 처리할 이유도 없고,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은 종료 시점까지 아진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임원 인사 시기를 재판 일정에 맞출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라며 "일각에서 특정 날짜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 아직 인사 시기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매년 12월에 그룹 임원 및 사장단 정기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사정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인사를 비롯한 주요 현안 처리를 기약 없이 미뤄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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