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파업 사태 해결될까?

2017. 11. 13. 23:58이슈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방문진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김장겸 사장의 최종 해임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MBC 제공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방문진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김장겸 사장의 최종 해임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MBC 제공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방문진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김장겸 사장의 최종 해임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MBC 제공

[더팩트|권혁기 기자]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이 가결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3일 오후 제8차 임시 이사회를 개최, 김장겸 MBC 사장 해임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시 이사회에는 9명의 이사진 중 여권 추천 이사 5인이 전원 참석해 김장겸 사장 해임에 대해 찬성했다.

총 6명이 임시 이사회에 참석했는데 야권 추천 이사 중 김광동 이사가 김장겸 사장의 해임에 반대하다 표결 직전 기권했다. 방문진 이사회 규정에 따라 과반수 찬성으로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은 통과됐다.

이로써 김장겸 사장은 2013년 김재철 당시 MBC 사장에 이어 두 번째 해임안 가결된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MBC와 KBS는 지난 9월 4일부터 연대 총파업을 시작했다. 양 방송사 노조는 언론 적폐 청산과 언론 개혁을 목표로 뭉쳤다. /더팩트 DB

이번 김장겸 사장 해임안 가결로 인해 MBC 파업은 해결 기미를 보이게 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앞서 김장겸 사장 해임안 가결을 파업 중단의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따라서 MBC 노조는 파업을 중단,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MBC는 지난 9월 4일부터 KBS와 연대, 총파업에 돌입했다. 5년만의 파업이었으며, MBC 노조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동안의 언론 적폐 청산과 함께 언론 개혁을 통한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외쳤다.

파업 동안 KBS와 MBC는 사정이 달랐다. 특히 MBC는 지난 파업 때 방송 송출을 위해 제외됐던 편성PD들도 동참해 여파가 컸다. KBS는 부장급 PD들이 일선으로 뛰어들어 그나마 덜했지만 MBC는 라디오마저 제대로 방송할 수 없었다.

한편 김장겸 사장은 지난 2013년 MBC 보도국장을 거쳐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MBC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2월부터 MBC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프리즘]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가결…파업 사태 해결될까?


오늘의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