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6. 11:59ㆍ이슈
류샤오보 사망 후 이틀 만에 화장됐다! '추모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는다'
[더팩트 | 최재필 기자] 류샤오보가 사망한지 이틀 만에 화장된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검열로 인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언급이 차단됐으나 추모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15일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유해가 바다에 뿌려졌다. 그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치료를 받다 13일 숨졌다.
장칭양 랴오닝성 선양시 대변인은 15일 "유가족의 뜻과 자연 관습에 따라 류샤오보의 유해를 화장한 후 몇 시간 뒤인 점심쯤 바다에 수장했다"고 발표했다.
류샤오보의 형 류샤오광은 선양시의 한 호텔에서 중국 당국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동생의 유해를 바다에 뿌렸다고 밝히며 장례씩을 치러준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동생의 정치적 입장에 반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샤오보 지지자들은 중국 정부가 그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바다에 유해를 뿌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유족이 자택이 있는 베이징에 시신을 매장할 것을 희망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중국 정부가 류의 시신을 화장하고 유해를 바다에 뿌릴 것을 요구했으나 유족이 거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 사망 이후 SNS 검열의 수위도 높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 'CNN'은 중국 당국이 류샤오보의 이름을 검열 대상에 올린 것은 물론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의 촛불 사진과 이모티콘 등을 검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검열에도 일부 SNS 이용자들은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의 헌정 시를 인용하는 가 하면 홍콩 등 일부 지역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도심 촛불 행진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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