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3. 03:00ㆍ이슈
고현정 불참 속 진행된 '호랑이보다' 언론시사회[더팩트ㅣ건대=지예은 기자] "보고 싶습니다!"
배우 이진욱(37)이 '호랑이보다' 언론시사회 현장에 불참한 상대 배우 고현정(47)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감독 이광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이 함께 자리했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 고현정은 불참했다. 이진욱 옆에는 배우 서현우(35)가 자리했다. 이날 현장에서 이진욱은 고현정을 언급하며 "아쉽네요. 옆에 계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보고 싶습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앞선 지난달 26일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더팩트>에 "고현정이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언론시사회와 인터뷰 일정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지난 2월 SBS 드라마 '리턴'에서 제작진과의 불화로 중도 하차한 뒤, 첫 공식 석상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고현정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현장에서 이진욱은 "선배님(고현정)이 (언론시사회에) 불참해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전혀 미안해하실 필요 없다고 답했다. (고현정이) '감독님 옆에서 잘 하고 와'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게 제자리를 찾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많은 걸 해결해준다"고 강조했다.
'호랑이보다'의 연출을 맡은 이 감독 역시 고현정 불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선배님(고현정)이 전체 홍보활동에 불참한다고 하신 적은 없다. 이번 시사회에 못 나오신다고만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현정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계신다. 내 입장에서는 선배님(고현정)이 안 오셔서 아쉽다기보다는 좀 더 빨리 추스르셨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스틸. 2일 '호랑이보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진욱(왼쪽)은 함께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고현정의 불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린나래미디어 제공또한 이 감독은 "시기가 이렇게 맞물리게 돼 미안하다고 하셨고, 같이 할 수 있는데 그 폭이 좁아져서 선배님(고현정) 본인도 답답해하고 계신다"면서 "제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조금은 배려해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같은 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욱과 고현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서는 처음 호흡을 맞췄다. 이진욱은 고현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고, 인간으로서 배울 점 많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촬영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고현정 선배님 같은 느낌을 주는 선배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연신 웃음을 보였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이진욱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해당 영화는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 그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12일 개봉한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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