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7. 18:00ㆍ이슈
방탄소년단 "팬들과 소통이 우리들의 애프터파티"[더팩트ㅣ소공동=지예은 기자] 미국 빌보드에서 새 역사를 쓴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인 국내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빌보드 애프터파티'를 불참하고 소통을 강조하며 국내 팬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발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국 일정을 마치고 23일 새벽 귀국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첫 공식 국내 일정이다.
기자간담회 시작과 함께 일곱 명의 멤버들은 각자 개성을 살린 멋스러운 캐주얼룩 차림으로 등장했다. 또 취재진을 향해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피곤함 속에서도 여유로움과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취재진들은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을 향해 끊임없이 플래시 세례를 쏟아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 참석 등 방미 행보를 마쳤다. 21일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두 번째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신곡 '페이크 러브(FAKE LOVE)'의 무대를 전 세계 최초로 가지며 '글로벌 아이돌'의 놀라운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 및 '빌보드' 시상식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티스트 중 한 팀이었다. 두 차례 참석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 쾌거를 거뒀다. 릴펌, 존 레전드, 캘리 클락슨 등 많은 유명 아티스트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참석 이후 올해도 '빌보드 애프터파티'를 포기했다. 세계적 음악 거장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은 과감히 참여하지 않았다. 바로 '팬들과 소통' 때문이다.
멤버 제이홉은 "빌보드가 끝나고 나서 할 것들이 꽤 많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팬 분들을 위해서 라이브 방송도 해야 하고, 애프터파티 보다 좋은 게 팬분들과의 소통이다"라며 "끝나고 저희끼리 같이 소소하게 샴페인 마시며 하는 게 더 좋은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결론적으로는 다들 시차 때문에 피곤해한다. 잠이 더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가운데)와 제이홉(오른쪽)은 "팬들과 소통을 위해" 2년 연속 '빌보드 애프터파티' 참석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밝혔다. /소공동=김세정 인턴기자멤버 지민은 "다른 것보다 좀 더 고마웠던 건 저희가 이미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의 후보에 올라간 것 자체가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 전부터 멤버들끼리 상을 받든 안 받든 (시상식) 끝나고 기다리는 많은 팬들이 있으니 팬들에게 가는 게 맞지 않냐는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제이홉은 "이게 우리들의 애프터파티죠"라며 미소 지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 후 방탄소년단은 실제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진정한 팬 사랑 면모를 보였다. 24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도 멤버들은 연거푸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멤버 지민은 "우리 팬 아미(팬클럽) 여러분께서 우리를 자랑스러워해주고 좋아해주는 만큼 우리도 아미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팬분들이 응원해준 덕에 상(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세 번째 정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발매했던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앨범은 이별을 마주한 소년들의 아픔을 담았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포함해 '인트로 싱귤라리티(Intro : Singularity)' '전하지 못한 진심' '134340' '낙원' '러브 메이즈(Love Maze)' '매직 샵(Magic shop)' '에어플래인 파트2(Airplane pt.2)' '앙팡맨(Anpanman)' '쏘 왓(So What)' '아우트로 티어(Outro : Tear)' 등 총 11곡이 담겨있다.
세계 팬들과 짧은 만남을 갖은 방탄소년단은 이제 국내 팬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케이블채널 엠넷을 통해 방송될 '방탄소년단 컴백쇼(BTS COMEBACK SHOW)'를 통해 국내 컴백 무대를 갖는다. 이후 25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26일 MBC '쇼! 음악중심', 27일 SBS '인기가요'까지 쉼 없이 달릴 계획이다.
jie@tf.co.kr
오늘의 검색어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토 중 작품"…송혜교·박보검, '남자친구'로 만날까? (0) | 2018.05.28 |
---|---|
[단독] 설운도, 차기 가수협회장 출마…장은숙 등 '3파전 예고' (0) | 2018.05.28 |
'독전' 100만 돌파…올해 한국영화 최단 기간 기록 수립 (0) | 2018.05.27 |
봉태규·하시시박 부부 둘째 득녀 "지구별에 온 우리딸 고맙다" (0) | 2018.05.26 |
'신인이라?' 아이아이 '불장난', 라이브 실력 논란 일파만파 (0) | 2018.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