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0. 15:30ㆍ이슈
[더팩트|문수연 기자] 누가 윤지오를 도와 영웅처럼 만들었을까. 오늘(1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인' 윤지오의 실체를 추적한다.
윤지오는 올 3월부터 공개석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같은 소속사 동료배우였던 고 장자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10년만에 억울한 죽음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용기있는 증언이 베일에 싸인 궁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와중에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 관련 책을 낸 뒤, 여러 방송에 출연해 충격적 주장을 쏟아낸다. 장자연에게 성상납과 접대 등을 강요한 수십 명의 이름이 적힌 '장자연 리스트'를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리스트에 언론사 사장과 국회의원이 있다는 구체적인 증언까지 한다. 그러면서 이들의 위협을 피해 10년 간 숨어 살았다며 눈물을 흘린다. 언론이 윤지오의 주장을 가감없이 보도하면서 그는 순식간에 거대 권력과 홀로 싸워왔던 '의인' 또는 '영웅' 처럼 비친다.
당당해진 윤지오는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을 긴급 호출했는데 즉시 출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온갖 불평불만을 털어놓고, '유일한 증인를 제대로 보호 못했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까지 나서 강력한 경호를 주문한다.
이후 하나둘씩 거짓 폭로가 드러난다. 그는 사실 장자연 사건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을 뿐더러 장자연과 친하지도 않고, 숨어 산 적도 거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윤지오는 후원금을 빼돌린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고, 논란이 불거지자 원래 살던 캐나다로 출국버린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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