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운? '악마'도 '멜로'도 안 되네

2019. 8. 28. 19:00이슈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높은 완성도로 호평받고 있지만 시청률은 저조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임세준 기자

'악마가'·'멜로가 체질', 호평과 상반된 성적[더팩트|문수연 기자] 작품성은 좋은데 이상하게 시청률은 저조하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와 '멜로가 체질'이 시청자들을 "나만 보기 아쉽다"고 외치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연출 민진기, 이하 '악마가')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스타 작곡가 하립(정경호 분)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인생을 건 일생일대의 게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판타지 드라마다.

'악마가'는 3.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2회에서 2.6%로 하락하더니 5회에서 1.9%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찍었다.

시청률은 저조하지만 '악마가'는 첫 방송부터 꾸준히 호평을 받았다. 100% 사전제작이기에 완성도도 높았고 판타지인 만큼 CG가 많이 사용됐으나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웠다.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세련된 미장센과 OST도 시청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정경호와 박성웅의 '케미'(케미스트리, 궁합)도 재미를 더했다. 여자 주인공 이설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고, 이엘은 옛 연인 모태강(박성웅 분)을 다시 만나게 된 후 느끼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호평과 달리 '악마가'의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1.9~2.1%대를 맴돌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경호와 박성웅의 이야기보다 정경호와 이설 위주로 흘러가는 전개에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설이 맡은 김이경 캐릭터가 답답할 정도로 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를 지적하는 시청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JTBC '멜로가 체질'이 호평과 달리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지난 9일 첫 방송된 JTBC '멜로가 체질'도 시청자의 반응과는 다른 시청률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로 영화 '스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극본, 연출을 맡았다.

첫 방송 후 '멜로가 체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와 독특한 연출은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30대 세 여자의 다양한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잘 풀어내면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한 이야기처럼 시청자의 반응도 잔잔하다. 1.7%로 시작한 '멜로가 체질'은 2회에서 1%로 떨어졌고 현재 6회까지 방송됐지만 1%대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멜로가 체질'이 호평과 상반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로 일부 시청자들은 낮은 연령층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을 꼽는다. 또한 금, 토 오후 11시라는 예능 황금 시간대에 편성된 만큼, 소소한 재미가 있는 '멜로가 체질'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munsuyeon@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원문 출처 [TF프리즘] 시청률은 운? '악마'도 '멜로'도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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