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29. 06:30ㆍ이슈
쇼콘 1만8천 관객&데뷔 앨범 첫날 26만장 판매고 '강력한 초반 화력'[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러니저러니 해도 '프로듀스X101' 효과는 컸다. 조작 의혹이란 큰 짐을 안은 엑스원(X1)의 초반 화력이 만만찮다.
엑스원은 지난 27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FLASH(플래시)'는 28일 오전 7시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1시간 만에 선미의 '날라리'에 1위를 내줬고 이후 4위, 6위, 8위로 점차 순위가 하락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성과다.
엑스원은 데뷔 전부터 어느 정도의 성과는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프로듀스X101'이 이전 시리즈에 비해 관심과 주목도가 떨어졌고 종영 후에는 투표 조작 의혹까지 나와 시끄러운 상황이지만 최종 선발된 11명을 응원하고 투표한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인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엑스원 프리미어 쇼콘(쇼케이스+콘서트)에는 1만 8천여 명의 팬이 들어찼다. 톱 아이돌그룹 콘서트 부럽지 않은 팬 동원력이다. 뿐만 아니라 엑스원은 27일 하루 만에 26만장(이하 한터차트 기준)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의 경우 데뷔 앨범이 첫날 약 15만장 팔렸다. 워너원은 이후 일주일 동안 꾸준함을 보여주며 41만장을 넘어섰다. 엑스원이 얼마나 지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그들의 첫발은 보폭이 꽤 크다.
엑스원이 풀어야 할 숙제는 대중성과 확장성이다. 방송 효과로 꽤 두터운 팬덤을 안고 시작했지만 얼마나 팬층을 넓혀갈 수 있는지가 관건.
엑스원은 지난 22일 첫 방송된 엠넷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X1 FLASH(엑스원 플래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뷔 준비 과정과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윙엔터 제공여전히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사회 문제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보니 팬덤을 제외한 대중적인 시선은 좋지 않다. 데뷔 간담회 당시에도 조작 논란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 최우선 관심사였다. 현재 엑스원이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엑스원은 지난 22일 첫 방송된 엠넷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X1 FLASH(엑스원 플래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데뷔 준비 과정과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 모습들이 팬덤을 넘어 대중에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지가 엑스원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리더 한승우는 간담회 당시 "지금 엑스원은 연습에만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앨범 작업, 녹음, 연습만 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번 문제에 관한 '부담'을 '보답'으로 바꿔 우려 섞인 시선을 씻어내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제는 엑스원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가 여전히 투표 조작 의혹이고 이는 멤버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데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엑스원의 정당성은 심각하게 훼손된다. 반대로 의혹에서 끝이 난다면 활동에 좀 더 힘을 받게 된다. 키는 여전히 '프로듀스X101'이 쥐고 있다.
kafka@tf.co.kr[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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