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2. 16:00ㆍ이슈
[더팩트 | 최정식기자] 창원 LG가 원주 동부에 시즌 첫승을 거둘 수 있을까?
농구토토 매치 21회차 LG-동부(23일 창원실내체육관)
LG로서는 이 경기에 앞서 22일 열리는 삼성-전자랜드전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삼성이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전자랜드가 이긴 다면 플레이오프 탈락이다. 동부전을 꼭 이겨야 하는 동기가 더욱 강해진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떠나 LG에게는 동부전 승리가 절실하다. 우선 시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그리고 정규리그로서는 마지막 홈경기다. 그런데 LG는 올시즌 동부와의 다섯 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마저 질 수는 없다.
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지 않다. 가장 적은 점수차가 9점(4라운드 원정 79-88패)이었을 정도로 매번 완패했다. 동부는 LG만 만나면 신바람을 냈고, LG는 동부에는 영 맥을 못췄다. 동부는 LG를 상대로 시즌 평균보다 7점 가까이 많은 점수를 올렸고, LG는 동부전에서 시즌 평균보다 8점 이상 적은 점수를 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야투 성공율 등 모든 수치에서 뒤진다. 골밑과 외곽 양쪽 모두 열세였다. 4라운드에서 3쿼터까지 56-70으로 뒤지다가 그나마 점수차를 좁혔는데 이 때 김종규(16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마 김시래까지 있었으면 좀 더 팽팽한 경기를 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5라운드 동부전에서는 김종규가 빠졌다.
동부는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일부러 느슨하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동기 부여가 LG가 비해 강하지 않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지만 시즌 내내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렸던 터라 무리할 이유가 없다. 동기 부여는 선수들의 집중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LG가 5전 전패 끝에 첫승을 거둘 수도 있는 이유다.
LG와 동부 모두 1+2쿼터는 40-44점, 최종은 80-89점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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