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0. 20:00ㆍ이슈
구하라 전 남자친구 "구하라 잘못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제보한 것"[더팩트|성지연 기자] '침묵은 금이다'
구하라 전 남자친구에게 가장 절실한 말이 아닐까.
최근 헤어진 여자친구 구하라를 상대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던 최 씨가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준다'며 구하라 앞에 당당했던 최 씨는 '(구하라가) 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드나 싶다'며 억울해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최근 폭행 사건 및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논란이 된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 씨는 자신의 법률 대리인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씨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가 된 상태였지만, 얼굴에 반창고를 한 것은 알 수 있었다.
최 씨는 구하라가 자신을 협박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여전히 억울해하고 있었다. '협박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
관계를 정리하는 의미로 동영상을 보냈다는 최 씨./SBS"구하라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SBS그는 인터뷰에서 "애초에 동영상을 내가 원해서 찍은 것도 아니고 찍은 사람도 내가 아니다. 단지 보관을 하고 있었던 것뿐이다"며 "보낸 이유도 협박의도는 전혀 없었다. 헤어지는 마당에 가지고 있어서 뭐하나 싶어서 전송한 것 뿐이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제보할 의사 또한 전혀 없었다고. 그는 "동영상을 제보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진작에 제보했을 거다. 처음 매체에 제보하겠다며 연락했을 땐 얼굴 상처에 분노한 마음에 보낸 것 뿐이다. 구하라가 그걸 보고 무언가를 느꼈으면 했다"며 "제보사이트 하단에 첨부파일을 보낼 수 있는 배너가 있다. 동영상을 진심으로 제보할 마음이 있었다면 더 일찍 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구하라의 친한 여동생이자 동거인인 A씨./ SBSA 씨가 공개한 최 씨와의 통화 녹취파일. / SBS이날 방송에서는 최 씨와 구하라의 싸움을 현장에서 모두 지켜봤던 이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구하라의 친한 후배이자 동거인이라는 A 씨. 그의 말은 최 씨의 입장과는 180도 상반되는 것이었다.
A 씨는 구하라의 현재 상태에 대해 "현재 병원에 다니는 중이다.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구하라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분(최 씨)이 언니한테 사진이랑 동영상을 보내겠다고 그러고 언론매체에 제보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최 씨가 현재 주장하고 있는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증거로 당시 최 씨와 통화한 내용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서 최 씨는 "나는 지금 그럼(동영상) 올려버리고 협박으로 들어가도 돼"라며 동영상을 보낸 의도가 협박임을 스스로 말하고 있다.
최 씨의 의도가 단순히 관계정리의 의미었을지 의심하는 A 씨. /SBS그는 제작진에게 마지막으로 "관계정리를 한다고 동영상을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 동영상을 보낸다는 것은 '나 동영상 가지고 있다. 너 조심해라' 는 의미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최 씨의 지금 행동은 눈 가리고 아웅이다. 잘 생긴 얼굴에 생긴 상처가 견딜 수 없이 화가 났던 것일까. 본인은 구하라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지만, 본인의 상처가 더 아파 상대의 상처는 보이지 않는 최 씨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내가 촬영한 게 아니다' 비겁하고 옹졸한 변명으로 그의 추잡한 잘못이 덮어지기엔 너무 늦었다. 현재 최선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최 씨의 모습이다.
amysu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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